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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1375회

여행 모든 것 2023. 11. 13. 04:56

그것이 알고 싶다 1375회

 

아래 동영상을 클릭하면 그것이 알고 싶다 1375 회를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부서진 찻상과 남겨진 혼잣말, 포항 경추골절 사망사건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포항 경추골절 사망사건'의 진실을 파헤칩니다. 이 사건은 아내를 폭행한 뒤 바다에 빠뜨려 숨지게 한 사건입니다.

 

부부는 노후를 위해 포항의 끝자락인 양포항에 작은 식당을 열었습니다. 그들은 결혼한 지 35년이 지났지만 항상 함께 다니며 마을 사람들에게 잉꼬부부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8년 1월 27일 오전, 남편 이정구(가명) 씨가 아내인 박민영(가명) 씨가 사라졌다며 이웃들에게 다급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전날 밤 함께 술을 마시고 잠들었는데, 새벽에 일어나보니 뒷문이 열려 있고 아내가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내를 목격한 이웃들도 나타나지 않자 남편인 이 씨가 직접 찾아나섰습니다. 그날 오후, 가게에서 60m 떨어진 바닷가 앞에서 민영 씨의 신발이 발견되었고, 마을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경찰은 민영 씨가 바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여 신발이 발견된 지역을 수색했습니다. 열흘 만에 약 900m 떨어진 방파제 인근에서 민영 씨의 시신이 발견되었는데, 그 모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수의를 입히는 과정에서 고개가 아래로 떨구듯이 꺾여버리니까. 아, 목뼈가 완전히 부러졌구나."

 

 

놀랍게도 민영 씨의 목은 5, 6번 뼈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목뼈는 교통사고나 다이빙 사고가 아니면 웬만한 외력으로는 분리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목 근육에 다량의 출혈이 발견되어 법의학자들은 그녀가 살아있을 때 강력한 외력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민영 씨는 굉장히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물에 빠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오른쪽 눈썹 위에 찢어진 상처도 발견되어 누군가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런데 실종 전날 밤 11시 8분경, 민영 씨가 남편에게 폭행당한다며 112에 신고했다가 즉시 취소한 기록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남편인 이 씨가 용의자로 의심받게 되었습니다. 이 씨는 다툼은 있었지만 심하게 폭행하지 않았고, 아내를 유기한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폭행 중 목뼈가 부러지는 경우는 드물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인해 목뼈가 부러진 가능성도 있으므로 법의학자들의 의견이 추가로 제기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진실을 밝히기 위한 수사는 5년째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여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4년 만에 남편인 이 씨를 상해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했습니다. 지난 7월, 1심 법원은 이 씨에게 6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찻상이 부서지고 이불에 묻은 핏자국 등의 간접적인 증거로 인해 이 씨에 대한 유죄가 인정되었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유기한 적은 없다며 남편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날의 진실과 민영 씨의 사망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피해자의 인체조직 정보를 입력하여 손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최신 '구조해석 시뮬레이션'을 통해 목뼈 골절의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외력의 정체를 추적합니다. 또한 '해류분석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초의 입수지점을 검증하고, 시신이 열흘 만에 발견된 이유를 밝힙니다.